건축을 주축으로 순수 미술과 장인 정신, 그리고 기술의 융합을 꾀한 독일의 예술학교 '바우하우스'를 다룬 책입니다.
두 번의 세계 대전 사이의 14년 동안, 바우하우스는 모더니즘의 양상을 변화시켰습니다. 미래를 위한 유토피아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영화와 연극, 조각,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와 관습에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이식하는 현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바우하우스 기록 보관소와 공동으로 제작한 이 책에는 이미 잘 알려진 작품 외에도 공개되지 않은 건축 계획, 논문, 사진, 스케치 등이 담겼습니다. 파울 클레(Paul Klee)가 지도한 매스게임과 그림, 마리안느 브란트(Marianne Brandt)의 건축 설계도와 매끈한 재떨이를 비롯해 바우하우스가 그동안 선보였던 비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 책은 모더니즘의 선구적인 운동뿐 아니라 예술 교육의 패러다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기능적이면서 아름다운 결과물로 이어지는 과정과 에너지를 표현합니다.